"특검보고서 18일 의회 제출"
연방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와 관련, 최종 보고서를 18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특검이 수사를 끝내고 보고서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해 바 장관이 4쪽 '요약본'을 의회에 공개한 지 약 3주일여 만이다. 다만 이번 문건은 400페이지 전체 분량 중 일부를 뺀 '편집본'이다. 앞서 바 장관은 지난 9일 하원 청문회에서 편집본과 관련, 대배심 정보, 정보수집 출처를 노출할 수 있는 정보, 기소를 방해하는 내용, 지엽적 정보 등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는 일부 수정·삭제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의혹의 실체와 판단 결과를 놓고 다시 정치권의 공방은 격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록 일부 내용이 삭제된 것이라고 해도 특검이 수집한 각종 증거와 법적 판단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바 장관은 요약본에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공모 의혹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에 관해선 특검이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은 14일 "이번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2020년 대통령선거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